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식음료 업계에도 현명한 소비자, 스마슈머(Smarsumer)의 마음을 사로잡는 제품들이 새롭게 주목 받고 있는데 이들은 재료의 원산지나 몸에 좋은 효능을 부각시키거나, 화학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매일유업의 상하치즈 체다 슬라이스는 영국 남서부 체다마을에서 생산한 원유와 정통치즈 제조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영국 웨스트 컨트리 팜하우스 체다치즈를 사용해 제품의 원산지와 재료에 대한 고객 신뢰도를 높였다. 팜하우스 체다치즈는 9개월 이상의 숙성과 관리를 통해 만들어지며 2012 세계치즈어워드에서 금상을 차지한 재료로, 정통치즈의 맛과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화학조미료는 'NO'..순수 원재료를 살려라=먹거리 안전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위해 화학첨가물을 버리고 원재료의 맛을 강조한 제품들도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다. CJ푸드빌의 '쁘띠첼 스퀴즈 오렌지'는 국내 가공식품 업계 최초로 선보인 착즙 방식의 프리미엄 주스다. 한 병에 생오렌지 3개가 압착해서 담기며 물이나 방부제, 액상과당 등의 첨가물 일체가 들어가지 않은 100% 생과일 음료다. 일반 주스와 같이 농축액을 희석하거나, 인공의 향을 넣지 않아 과일 본연의 영양성분을 그대로 담고 있어 한 번에 많은 비타민을 섭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식품기업 아워홈은 100% 국내산 채소를 원물 그대로 갈아 넣은 채소잼을 출시했다. 당근과 양배추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에 단호박과 포도 등을 섞어 맛을 냈으며, 합성첨가물을 넣지 않아 건강에도 좋은 웰빙 잼이다. 채소함유량이 45%로, 농축액을 넣거나 설탕이 비중이 큰 타 제품들과는 달리, 담백하면서도 식이섬유를 비롯한 다양한 영양소를 챙길 수 있는 제품이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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