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는 8일 오후 4시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특별협의를 가졌다. 사측에서는 윤갑한 울산공장장(부사장)을 비롯해 협력업체 대표가 참석했고 노측은 박현제 비정규직지회장과 문용문 현대차지부장, 금속노조 대표가 참석했다.
현대차가 제시한 일괄타결안은 현대차는 ▲철탑농성 ▲3천여명 정규직 채용 규모 ▲ 하도급 근로자 처우 개선 ▲최병승씨 관련 사안 ▲해고자 하도급 업체 재입사 등을 골자로 한다.
반면 비정규직 노조는 불법파견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 최병승씨 즉각 정규직 전환, 사내하청 근로자 정규직화 방안 제시,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관련한 합의안이 나오기 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비정규직 노조사무장 등 2명은 23일째 철탑농성을 벌이고 있고, 검찰과 경찰이 박 지회장 등 노조간부 2명에 대한 구속영장과 체포영장까지 재청구(신청)해놓고 있어 사태 장기화에 대한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임철영 기자 cyl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