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입생로랑은 이달 중순부터 대표백인 카바시크 라인 제품 가격을 15%가량 인상한다. 카바시크 미디엄은 기존 260만5000원에서 300만원대로, 카바시크 라지는 291만5000원에서 330만원대로 오른다.
멀버리 역시 베스트셀러 제품인 베이스 워터 라인 가격을 내년 1월부터 15%가량 인상한다. 기존 165만원에서 190만원대로 가격을 상향 조정한다.
이에 앞서 버버리도 지난달 초 베스트셀러 제품인 헤이마켓 라인 가격을 3~4% 인상했다.
가을 예물시즌을 맞아 예물과 혼수용품으로 명품백 구매를 고민 중이던 직장인 김민지(가명·31)씨는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전체 품목이 다 오르든지, 잘 팔리는 것만 일부러 가격을 올린다”면서 “예물로 보려다가 명품업체들이 눈 가리고 아웅 하는 모습이 너무 빤하게 보이고 뭐하는 짓인가 싶어서 그만뒀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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