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사상 첫 '코리안 더비'에서 이청용(볼턴)이 아우 김보경(카디프)에 완승을 거뒀다.
이청용은 4일(한국 시간) 영국 볼턴의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14라운드 카디프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 79분을 소화하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미들스브로전에서 시즌 첫 골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린 이청용은 두 경기 연속 인상적인 활약으로 이날 데뷔전을 치른 더기 프리드먼 신임 감독에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볼턴 홈팬들 역시 후반 34분 팀 림과 교체 돼 그라운드를 물러나는 이청용에게 뜨거운 기립박수를 선사했다.
반면 김보경은 안타까운 역전패로 고개를 숙였다. 특히 1-0으로 앞선 후반 23분 상대 공격수를 막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허용, 패배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거듭된 부진으로 감독 교체라는 홍역을 치른 볼턴은 마틴 페트로프의 페널티킥 동점골과 은고그의 결승골에 힘입어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5승3무6패(승점 18점)를 기록, 리그 1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승점 확보에 실패한 카디프는 9승1무4패(승점 28)로 미들스브로(승점 28)에 골득실에 앞선 불안한 선두를 유지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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