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4주 동안 고된 훈련이었지만 전우들을 통해 큰 힘을 얻었다."
'마린 보이' 박태환이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그리운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군 생활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그는 "먹는 것부터 말투 하나까지 모두가 조심스러웠다. 특히 행군이 예상보다 힘들었다"라며 웃음 지었다. 이어 "4주 동안 가족들과 연락을 할 수 없어 상당히 애를 먹었다. 부모님께 편지를 쓰면서 집이 많이 그리웠다"라고 회상했다.
훈련 기간 동안 부소대장 임무를 맡았던 박태환은 "당초 소대장으로 추천 받았지만 남들 앞에 나서야한다는 점이 부담스러워 거절했다"면서 "대신 경험한 부소대장 역할을 통해 리더십을 배웠다. 앞으로 훈련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박태환은 선수생활 지속 여부를 묻는 질문에 "빠듯한 일정으로 미래에 대한 계획을 생각할 수 없었다"며 "빠른 시일 안에 구체적인 입장을 정리하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김흥순 기자 sport@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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