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박근범 부장검사)는 산업기술의유출방지및보호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윤모(42)씨, 박모(49)씨 등 2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업무상배임 및 공갈미수 혐의도 함께 적용했다.
이들은 또 P사로부터 연구용 소프트웨어를 구입하는 것처럼 꾸며 국책카드로 결제한 뒤 세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2010년 4월부터 지난 4월까지 16차례에 걸쳐 모두 3억 6300여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법인카드를 맘대로 사용하는 등 국책사업 관련 비용을 빼돌린 사실이 적발돼 회사 경영진단팀의 감사를 받게 되자 LG전자가 보유한 산업기술 자료들을 빼낸 뒤 회사를 상대로 금품을 요구하며 협박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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