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용 와이엠씨 대표(사진)는 30일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창사 5년 만에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제조공정에 쓰이는 핵심부품 국산화에 성공했고 앞으로도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실제 핵심소재 부품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와이엠씨 매출액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8년 설립 첫해 16억원에 불과했던 것이 이듬해 36억원으로 2배 이상 불었고 지난해에는 매출 420억원을 달성해 최근 3년간 매출액 성장률이 242%에 달한다.
와이엠씨 관계자는 "타깃이나 BP는 진입장벽이 높아 다른 국내업체들이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며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에 근무했던 이윤용 대표를 비롯해 모든 경영진이 IT업계 경력이 풍부하기 때문에 5년만에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향후 디스플레이 패널이 대형화되고 AMOLED나 울트라데피니션(UD)가 성장을 이끌어가면서 와이엠씨가 더욱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과거에는 30인치 이하 TV패널 수요가 많았는데 요즘에는 40인치 이상으로 대형화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부품 공급량이 예전보다 많아질 것이고 특히 UD TV시장이 성장하면 LCD대비 소재가 4배 이상 소요되면서 큰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와이엠씨는 지난해 매출액 420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상반기까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4억원과 36억원이다.
상장을 통해 모인 공모자금은 기존 생산시설과 시장 변화에 대비한 신제품 생산설비 증설,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다음달 5~6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다음달 15일경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예정가는 5100~6000원이며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
김소연 기자 nicks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