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언론에 따르면 잡스가 사망 직전까지 '미니멀리즘'으로 유명한 산업디자이너 필립 스탁과 함께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진 요트는 이날 네덜란드 알스미어에서 진수식을 갖고 일반에 공개됐다.
진수식에는 잡스의 부인 로렌과 세 자녀가 함께 참석했다. 네덜란드 현지 언론은 잡스의 가족들이 요트 건조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요트의 이름이 새겨진 아이팟 셔플을 감사의 표시로 선물했다고 전했다.
이 요트는 전기작가 월터 아이작슨이 스티브 잡스의 전기에서 언급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전기에서 잡스는 아이작슨에게 요트의 설계도면을 보여줬으며 아이작슨은 이를 "매끄럽고 단순미를 가지고 있다"고 묘사했다.
잡스는 전기에서 "내가 죽고 로렌에게 절반 정도 건조된 요트를 남겨놓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이 일을 계속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죽음이 임박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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