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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덤하우스와 펭귄북 합병논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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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전자책 시장의 급속한 팽창에 타격을 받은 출판사들이 생존을 위해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26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피어슨그룹은 펭귄 출판사업부를 베텔스만의 랜덤하우스와 합병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현지시간) 밝혔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연매출 약 30억 달러 이상의 회사가 탄생해 아마존과 구글 등 대형 웹 업체들이 장악한 전자책 시장과 이들의 성장으로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오프라인 출판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는 등 이들과 겨룰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텔스만은 그동안 유럽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디지털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인수를 검토해왔으며, 피어슨은 교육부문 확장을 추진하면서 마조리 스카르디노 최고경영자(CEO)를 내년 1월 교체하기로 한 만큼 두 회사가 합병한다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랜덤하우스는 존 그리샴과 토니 모리슨 등 베스트 셀러 작가를 보유하고 있으며, 50여명의 작가가 노벨상을 수상했다. 현재 15개국에서 5000여명을 고용해 출판하고 있다.
펭귄은 1935년 앨런 레인이 서립했으며 연간 4000여종의 책을 펴내고 있다.

두 회사의 합병문제를 아는 소식통들은 베텔스만이 지분을 50%이상 보유해 경영권을 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교육소프트웨어와 서적 및 서비스를 주로 하는 피어슨그룹은 영국의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를 소유하고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지분을 보유한 기업이다. 펭귄은 피어슨그룹 매출의 약 17%를 차지하고 있으며 마진이 가장 낮은 기업으로 꼽혔다.

1인 출판 등 전자책 시장의 성장으로 랜덤하우스와 펭귄의 매출은 지난해 약간 타격을 받았다.랜덤의 매출은 4.6% 감소한 22억6000만 달러, 펭귄은 5% 감소한 16억1000만 달러로 줄었다고 WSJ는 전했다.

펭귄의 경우 올해도 매출은 줄었다. 펭귄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5% 감소한 7억11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순익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그러나 세계 최대 출판사 중 두 곳의 합병은 경쟁당국으로부터 독점여부를 심사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미국과 영국의 서적 및 전자책 시장의 약 4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국 법무부는 올해 애플과 펭귄을 포함한 5개 출판사를 담합혐의로 제소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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