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매출' 1조원···LG생건의 괴력, 어디서 나왔나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LG생활건강이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차석용 부회장이 2005년 LG생활건강에 사장 직함을 달고 첫 출근을 하던 당시만 해도 LG생건의 매출은 9670억원. 연매출 1조원에도 채 미치지 못하는 기업이었다.
하지만 7년이 지난 지금 차 부회장이 이끄는 '생건호'는 분기 매출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29분기 연속,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31분기 연속 성장했다.
눈부신 성장의 비결은 바로 '긴장감'이다.
차 부회장은 최근 전반적인 경기 불황 속에서도 직원들에게 남다른 당부를 하지 않는다. 지난 7년간 '긴장 또 긴장'할 것을 꾸준히 당부해 왔던 탓이다.
언제나 대표이사실 문을 열어두고 '멘토' 역할을 자청하며 매 순간마다 빠른 의사결정을 해주는 차 부회장 경영방식은 경쟁 기업들보다 발 빠르게 소비자 트렌드를 따라잡고 있는 LG생건의 남다른 경쟁력이다.
차 부회장은 '발효 화장품' '냉장 화장품' '줄기세포 화장품' 등 업계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제품 개발을 적극 지원하는 등 LG생활건강을 개척기업으로 탈바꿈 시켰다.
25일 LG생활건강은 3분기 매출 1조522억원, 영업이익 1311억원, 당기순이익 90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5%, 16.9%, 17.4% 증가하며 매출, 영업이익 등 모든 부문에서 사상최대의 분기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분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생활용품사업은 매출 3718억원과 영업이익 5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4%, 9.0% 성장했다.
화장품사업은 매출 3427억원, 영업이익 4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2%, 25.9% 증가했다. 프리스티지는 대표 브랜드인 '숨'이 34%, '빌리프'가 200% 이상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0%상승했다.
더페이스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8% 증가하며 1003억원을 달성했다. LG생건은 '더페이스샵'을 통해 축적한 브랜드숍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색조전문 브랜드숍인 'VDL'을 통해 국내외 색조화장품 시장 공략을 추진하고 있다.
음료사업은 코카콜라음료와 해태음료의 성장으로 매출 3378억원, 영업이익 3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9%, 19.5% 성장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부회장 본인을 비롯해서 전 직원들이 지난 7년간 늘 항상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던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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