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앞둔 50대 이상, 월세수입용 사업아이템으로 주목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단독주택용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 가격은 0.6% 떨어졌지만 단독주택은 거래가 25% 이상 급증하고 가격도 1.8% 상승한 것.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노후대비용 투자자는 물론 아파트 거주에 지친 30~40대 도시인들이 수도권 단독주택용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일정한 월세 수입까지 올릴 수 있어= 단독주택용지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높은 인기를 얻는 이유는 관련 규제가 완화돼 은퇴를 준비하는 베이비붐 세대들의 수익사업모델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우수한 입지를 바탕으로 한 경쟁력은 기본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5월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며 제1,2종 일반주거지역 내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 층수는 기존 2층에서 3층으로, 점포겸용은 3층에서 4층으로 완화했다. 1가구(주거전용) 또는 3~5가구(점포겸용)으로 정해졌던 가구수 제한도 없앴다.
특히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내에 계획되는 단독주택용지의 경우 지구내 도로망과 도심과의 연결도로 등이 잘 갖추어져 있다. 학교, 공원, 편의시설 등이 가까운 곳에 있어 주거를 원하는 이들이 생활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
◆될성 부른 나무는 어디?= 단독주택 인기가 워낙 높다보니 조만간 공급되는 용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고양원흥 보금자리지구에는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147필지가 처음 공급된다. 4층 이하, 5가구까지 건축할 수 있다. 원흥지구 내 자족시설로 인한 임대수요가 충분한 만큼 고정적인 임대수입 확보가 가능하다.
동해월소지구에서도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가 나온다. 공급물량은 17필지다. 이곳은 해안가의 구릉지 지형을 그대로 살려 자연경관이 뛰어나다. 각종 드라마는 물론 수많은 영화촬영 장소이기도 한 묵호등대 등 관광명소가 주변에 조성돼 있다. 해안가에 인접한 동해해안지구 단독주택용지도 있다. 역시 동해시청, 병원, 우체국, 대형마트 등의 편의시설이 사업지구에 위치해 생활이 편리하다.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로는 서울 노른자위 땅인 강남보금자리지구에서 6필지가 공급된다. 분양가가 10억~14억원 선으로 수도권 단독주택용지보다 분양가가 비싼 편이지만 주변의 개발 기대감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강남지구에서 차로 10분 안팎 거리인 수서역에는 2014년께 평택까지 이어지는 KTX가 개통된다.
남양주별내신도시 내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는 총 142필지가 분양중이다. 별내지구를 관통하는 별내IC에 인접해 서울까지 30분이면 도달할 수 있는 빠른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불암산 자락에 있어 주변이 그린벨트라는 주변환경 덕분에 강북권 신도시 중 가장 관심이 높다.
인천서창2지구에 공급되는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는 92필지다. 서창2지구에서 부천·시흥시가 5㎞, 서울이 10㎞이내에 각각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다. 제2,3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및 서해안고속도로를 통해 전국 각지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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