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회 정무위원회 노회찬 의원(진보정의당)실이 금융위원회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햇살론 연체율은 지난 7월 말 8.9%에서 8월 말 현재 9.4%로 한 달 만에 0.5%포인트 상승했다.
노 의원 측은 이와 관련해 신용보증재단이 지급보증에도 불구하고 이자율이 11~14%으로 비교적 높은 데다 금융위 및 금감원의 관리감독 미비 등이 작용해 연체율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노 의원은 "금감원에 제기된 민원 가운데 서류상으로 600만원 대출이라고 적혀 있으나 실수령액은 490만원이라는 꺾기 예금을 암시한 내용이 있었다"면서 구체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햇살론은 정부가 95% 지급보증하는 서민금융상품으로, 차주 뿐 아니라 금융기관의 모럴해저드 논란이 제기돼 왔다.
노 의원은 이어 “금융당국이 지급보증을 빌미로 햇살론 취급금융기관이 ‘땅 짚고 헤엄 치기식’ 대출장사가 되지 않도록 체계적인 관리감독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