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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선대위원장들 "고향이 전라도랬지"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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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민주통합당 선대위원장들이 전라북도 전주에서 '고향찬가'를 불렀다.

지난 19일 전주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제4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참석한 선대위원장들은 하나같이 출신지역, 거주지 등에서 전라도와의 연결고리를 찾으며 전북 민심 잡기에 집중했다.
호남지역은 민주당의 텃밭이지만 현재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에게 지지율이 크게 뒤지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이들 선대위원장들이 각각 출신을 강조하면서 전북 민심 결집시키기를 진행한 셈이다.

이날 회의에는 김부겸 선대위원장, 정세균 상임고문, 이낙연 선대위원장, 안도현 선대위원장, 이학영 선대위원장, 제윤경 선대위원장 등 6명이 참석했다.

안도현 선대위원장은 모두 발언 첫마디로 "전주 사람이다"고 했다. 그는 전주와 바로 붙어있는 완주군에 위치한 우석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다. 안 선대위원장은 "서울에 가서 회의를 주로 하다가 오늘 전주에 와서 중앙선대위 회의를 하니까 새삼스럽다"며 "왜 선대위를 최초로 전주에서 하게 되었는지 전북 도민께서 그 뜻을 잘 헤아려 주셨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사실 그는 경북 예천 출신으로 대구에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대학은 전북 익산에 위치한 원광대를 졸업했다.
이학영 선대위원장도 모두 발언에 지역색이 가득 담겨있었다. 이 위원장은 첫 발언으로 "고향에서 인사드린다. 고향이 순창인데 모르는 분들이 많다. 고등학교까지 순창에서 다녔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전북 선후배 여러분께서 고향 찾아온 이학영을 전북 사람으로 잘 알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 영광출신인 이낙연 선대위원장은 할머니와 어머니, 아내를 동원했다. 그는 "할머니도 전라북도 사람이고, 어머니도 전라북도 사람이고, 아내도 전라북도 사람이다"라며 "아들도 가급적이면 전라북도 처녀와 결혼하길 바라는 소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선대위원장은 또 "장인어른이 지금 전주시내 터미널 앞에 살고 있다"며 "전라북도를 한번도 남이라고 생각해 본적이 없다"라며 가족을 총 동원해 전라북도인(人)임을 알렸다.

고향이 전북 진안 출신 정세균 상임고문은 전라북도 앞에 '우리'라는 수식어를 붙이면서 지역을 강조했다.

앞서 발언한 선대위원들이 고향을 앞세우자 마지막 순서로 모두 발언을 했던 제윤경 선대위원장은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그러나 그의 모두 발언 키워드도 역시 '지역'이었다. 제 선대위원장은 "다들 고향 말씀을 하시는데 되게 불안했다"며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사실상 동서 화합의 상징인 화개장터가 있는 그 하동에서 태어났다"고 말했다.

고향이 경북 상주인 김부겸 선대위원장만 첫 마디로 전북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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