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강원도를 방문중인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대해서 대선 완주 여부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전날 속초에서 번개미팅에서도 "앞으로 두달 더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정치혁신안에 (이해찬 대표에 대한) 인적쇄신도 포함되냐는 질문에 그는 "다 연결됐다"고 간략히 답했다. 그러면서 "제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국민도 기다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가 사실상 민주당 정치쇄신의 일환으로 이해찬 대표의 2선 후퇴를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7일 국회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기념 토론회에서 안 후보는 행사장에 입장한 뒤 이희호 여사와 권노갑 고문에게 인사를 했지만 이 대표에게 악수도 건네지 않았다. 지난 9일 이해찬 대표가 교섭단체 라디오연설에서 '무소속 대통령 불가론'을 언급하면서 두 사람 사이가 불편해졌다는 것이 정가의 관측이다.
김승미 기자 askme@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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