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지 않고 거친 빵도 아이들에게는 맛있다.

달지 않고 거친 빵도 아이들에게는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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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아이들에게 저염, 저당 간식도 잘 먹게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아이들에게 영양가 풍부하고 짜고 달지 않은 간식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식생활 교육이 있어 화제다.


군산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에서는 어린이의 입맛을 지키는 특별한 일을 하고 있다. 바로 어린이들에게 당근, 양파 등 채소가 담뿍 들어간 채소쿠키, 채소샌드위치, 채소머핀, 콩채소요거트 등 저열량, 저당, 식품첨가물 무첨가, 고밀도 영양 간식을 만들어 식생활 교육시 제공하는 일이다.

센터는 군산시 관내 94개 어린이집 및 지역아동센터의 5700여명의 어린이들에게 골고루 간식을 제공하고 있다. 영양사 7명이 첨가물이 전혀 없는 저염, 저당 간식을 손수 만들어 어린이보육기관을 일일이 방문하여 식생활교육과 함께 간식을 나눠주고 있다.


센터장 유정희 교수는 "어릴 때부터 건강한 음식의 맛을 좋아하게 만드는 게 목표"라며 "달지 않고 부드럽지 않아도 맛있게 먹는 어린이들의 얼굴을 볼 때마다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고 있다는 보람을 느끼기에 힘이 더 들겠지만 앞으로도 저당식혜, 한천양갱, 건강죽 등 다른 다양한 간식거리도 만들어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자나 패스트푸드가 사람들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상식이다. 그래서 같은 값이면 '저지방 저칼로리' 라벨이 붙은 식음료에 손이 가고, 싱거워 맛없다 하면서도 '저염식 웰빙'이라는 이름이 붙으면 건강을 생각해 참고 먹는다.


그런데 어른들도 아이들의 먹거리에 대해서는 아직 어리니까 어느 정도는 달고 기름지게 먹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또, 아이들이 좋아하고 먹고 싶다고 떼를 쓰기 때문에 설탕, 지방, 식품첨가물 덩어리란 것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사주게 된다고 하소연 하는 부모들도 많다.


날이 갈수록 비만아가 늘고 있다. 아이들의 비만은 어른들의 책임이다. 왜냐하면, 아이들의 음식은 주로 부모나 선생님, 어른들이 선택하고 먹이기 때문이다. 아이의 입맛은 먹거리에 따라 서서히 길들여진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유 교수는 "특히 달고 시고 짜고 쓰고 매운 맛 외에 기름진 맛은 더더욱 반복섭취로 길들여지는 맛이라 부모나 선생님이 조금만 신경을 쓰면 아이들의 비만은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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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에서는 먹거리뿐만 아니라, '깨끗이 손 씻기, 바르게 양치질하기, 화장실 깨끗이 사용하기' 등 질병예방을 위한 기초위생 실천방법을 어릴 때부터 습관화되도록 교육하고 있다.


이를 위해 치아모형, 어린이 전용 세면대, 뷰박스, ATP 측정기 등을 설치한 교육장 ‘튼튼 나라 깨끗이네 방’을 오픈하고 매일 어린이들을 초청하고 있다. 어린이와 함께 교육장을 방문했던 교사들은 손 씻기 전과 손 씻은 후 세균수의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한 어린이들이 확실히 손 씻기를 잘하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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