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여명 참여,공항 등 전면 중단...1명 숨져
로이터통신은 4만여명의 그리스인들이 아테네 시내 중심가를 행진하면서 임금과 연금삭감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긴축조치는 5년 연속 침체에 빠진 그리스의 경제난을 더 악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24시간 파업은 그리스가 2년전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이후 20번째이다.
이번 총파업은 대체로 평화롭게 진행됐으나 수도 아테네에서는 시민들이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긴축조치 반대하는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이에 경찰은 체루가스와 섬광 수류탄을 쏘면서 시위대를 해산했다.
상수도 회사에서 근무하는 58세의 남성은 “급여가 반으로 깎였고 아들둘은 실업자”라면서 “이제 안된다.그들은 우리 무덤을 파고 우리를 떠밀어 넣었는데 우리는 신부의 임종의 말만 기다리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중심가의 신타그마 광장이 일시 폐쇄되기도 했지만 시위는 대체로 평화롭게 진행됐다.
그리스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집행위원회,유럽중앙은행(ECB) 등 이른바 트로이카로부터 315억 유로의 지원금을 받기 위해 임금과 연금삭감 등을 골자로 하는 135억 유로(미화 177억 달러) 규모의 긴축조치를 준비하고 있다.이 자금을 받지 못한다면 그리스는 다음달 재정이 완전히 바닥을 드러내게 된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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