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방송인 정지영이 '라디오 여신'이라는 수식어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정지영은 18일 오전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된 'MBC라디오 가을 개편 기자간담회'에서 팝 칼럽니스트 김태훈이 "정지영은 라디오의 여신이었다"고 극찬하자, "여신이란 단어는 결혼 안 한 젊은 여자에게 어울리는 단어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아침에 주부들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출근시키고, 차 한잔 잠깐 마시는 그 여유로움을 함께 공감하고 싶다. 산뜻하게 들을 수 있는 맛깔스러운 라디오를 해보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며 "여러분께 기분 좋은 아침을 열어드리고 싶다.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새 프로그램 DJ를 맡게 된 소감을 밝혔다.
10여 년간 심야 시간대 라디오 진행을 하며 밤의 여신으로 불렸던 정지영은 DJ자리에서 물러 난지 2년 7개월 만에 '오늘아침 정지영입니다'로 돌아온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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