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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퍼스트레이디 리설주, 안보인다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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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NK, 북 내부서도 임신설 확산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북한의 '퍼스트 레이디' 리설주가 한달 넘게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가운데 임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최근 북한 내부에서부터 리설주의 임신설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 "조선중앙TV나 노동신문에 자주 등장하던 리설주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주민들 사이에서 '임신해서 배가 나왔기 때문'이라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그동안 중앙TV에 출연할 때마다 눈매가 좋은 여성들이 임신 가능성을 제기했는데, 9월 들어 창전거리 살림집 방문 기록영화를 본 여성들이 '원수님 부인이 둘째 아이를 임신한 것 같다'며 확신하듯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설주는 지난달 5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함께 현대적인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한 창전거리 살림집을 방문해 생일상과 선물을 직접 전달하는 모습이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이 과정에서 리설주의 배가 유난히 튀어 나온 모습이 포착되면서 임신 가능성을 제기하는 여론이 확산된 것이다. 살이 쪘을 때는 아랫배만 나오는 것과 달리 리설주는 윗배와 아랫배가 동일하게 불러 있어 초기 임신부의 특징과 일치한다는 주장이다.

7월 말 릉라인민유원지 준공식 때 김정은 위원장의 옆을 늘 따라다니던 리설주가 김정은이 '회전매(청룡열차와 유사)'라는 놀이기구를 탈 때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것도 임신설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당시 건강이 안 좋은 것으로 알려진 김정은 위원장의 고모 김경희도 이 놀이기구를 탔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지난 7월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2009년 리설주가 출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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