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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강제착륙 시리아 여객기에 군수물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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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지난 10일 터키 영공에서 강제 착륙된 시리아항공 여객기에 통신장비와 탄약 등 군수물자가 실려 있었다고 터키 정부가 주장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11일 앙카라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해당 여객기에 실려 있던 화물을 터키 당국이 압수해 검사 중이며, 최종 수취자는 시리아군"이라고 말했다. 앞서 터키 국영 TRT방송과 일간 예니사파크 지 등은 시리아 여객기에 실린 컨테이너에서 통신장비와 미사일 부품이 발견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터키는 10일 자국 영공에 들어온 시리아항공 소속 에어버스 A320 여객기에 무기가 실려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공군 F16 전투기를 출격시켜 여객기를 앙카라 에센보가 공항에 강제 착륙하도록 조치하고 화물을 압수한 뒤 풀어줬다. 이 여객기에는 러시아 승객 17명을 포함 35명이 탑승했으며 러시아 모스크바를 출발해 시리아 다마스커스로 향하고 있었다.

아흐멧 다부토글루 터키 외무장관은 문제의 여객기에 '민간항공법에 위배되는 비(非)민수용 화물', 즉 무기가 밀반입되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 영공을 통해 시리아에 무기가 밀반입되는 것을 차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시리아 정부 측은 여객기에 군수물자가 실렸다는 것을 부인하면서 터키 측의 여객기 강제착륙을 ‘해적행위’라고 비난했으며 러시아 외무부도 "자국 탑승객의 안전이 위협받았다"며 반발했다. 터키 측은 승객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했다면서 이를 일축했다.
로이터 등 외신은 터키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5일 터키를 방문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여객기 강제착륙 사건이 일어난 뒤 다른 일정을 이유로 연기했으며 12월3일로 다시 추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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