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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4강전서 '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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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시에어라인 4강전서 1언더파 그쳐, 로즈 결승 진출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ㆍ사진)가 4강전에서 분패했다.

우즈는 12일(한국시간) 터키의 안탈리아골프장 술탄코스(파71ㆍ6477m)에서 끝난 '특급이벤트' 터키시에어라인 월드골프파이널(총상금 520만 달러) 4강전에서 1언더파를 쳐 저스틴 로즈(잉글랜드ㆍ2언더파 69타)에게 결승 티켓을 넘겨줬다.
로즈는 찰 슈워젤(남아공)을 제압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150만 달러의 우승상금을 다투게 됐다. 웨스트우드는 10언더파의 '폭풍 샷'을 날리며 결승전에 안착했다.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노리는 터키가 터키항공을 타이틀스폰서로 내세운 '돈 잔치'다. 월드스타 8명이 출전해 두 개 조로 나뉘어 18홀 메달 매치플레이(18홀 스트로크 플레이 후 낮은 스코어를 작성한 선수가 이김)로 마치 축구처럼 조별 리그를 벌여 상위 2명의 선수가 4강전에 진출했다.

우즈는 이날 12번홀까지 2타 차로 앞섰지만 로즈의 13번홀(파4) 버디와 14번홀(파4) 샷 이글에 역전을 허용했고, 결국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우즈는 앞서 열린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7언더파의 맹타를 휘둘러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ㆍ1언더파 70타)에게 6타 차 완승을 일궈냈다. 매킬로이는 예선 3경기를 모두 패한 뒤 여자친구인 미녀테니스스타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를 보기 위해 러시아로 출국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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