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기업 여성임원 비율 1.6% 불과 ··· 채용비율도 현저히 낮아
8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를 분석한 결과, 금융위원회 산하 10개 공공기관의 등기임원 총 61명 가운데 여성임원은 한국자산관리공사의 노정란 이사 한 명뿐이다. 비율로는 1.6%에 불과하다.
이는 같은 기간 288개 공공기관 전체 여성 채용비율(45%)보다 20%포인트나 낮은 수치다.
기관별로는 코스콤의 여성채용비율이 15%로 가장 낮았다. 이어 한국정책금융공사(18.4%), 한국예탁결제원(23.5%), 한국자산관리공사(24.5%), 신용보증기금(27.7%) 등의 순이었다. 여성채용비율이 가장 높은 기관은 한국기업데이터(36.4%)였다.
금융 공공기관의 여성 채용비율은 2007년만 해도 36.7%에 달했지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는 15.5%로 떨어졌다. 이후 2010~2011년 동안은 26% 내외를 보이다가 올해 상반기 들어서 36.5%로 예년 수준을 되찾았다.
전체 공공기관의 여성채용 비율은 2008년 50.4%를 기록한 이후 서서히 하락해 올해 상반기 41.3%를 기록하고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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