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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가격 주저 앉은 가운데 낸드플래시는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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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제품 가격 7.5~9% 상승, 도시바 감산 영향 커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D램 가격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며 추가 하락까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낸드플래시 반도체 주력 제품들의 가격이 7.5~9% 가까이 상승했다. 도시바가 물량 감산에 나선이후 공급이 안정화되고 스마트폰을 비롯한 수요처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9월 하반월 낸드플래시 반도체 가격이 7.5~9% 가까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32기가비트(Gb) MLC 낸드 고정거래 가격은 2.41달러를 기록해 9월 상반월 대비 8.6% 상승했고 , 64Gb MLC는 4.26달러를 기록해 9% 상승했다.
낸드플래시 가격은 9월 상반월에도 1%대에서 소폭 상승했다. D램 가격이 계속 하락해 연중 최저치를 매월 경신하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낸드플래시 가격의 급등은 도시바의 감산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 도시바는 지난 2분기 낸드플래시 메모리 생산량을 30% 정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반도체 업체들은 도시바의 감산 이후 낸드플래시 공급량을 줄이기에 나섰다. 생산라인에 대한 투자 보류도 이어졌다.

공급과잉 문제가 해소된 반면 스마트폰을 비롯한 스마트기기의 확대로 낸드플래시 사용량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메모리카드의 주 사용처인 디지털카메라 역시 화소수가 높아지면서 고용량의 메모리카드를 요구하기 시작했고 하드디스크 대신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사용하는 PC 사용자도 늘어나며 플래시메모리 사용처는 날로 확대되는 추세다.
10월에도 낸드플래시의 강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애플의 아이폰5, 삼성전자의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2, HTC를 비롯한 나머지 스마트폰 업체들도 최신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있어 낸드플래시 수요 자체가 많기 때문이다.

D램은 여전히 약세일 것으로 전망된다. 주 사용처인 PC 시장이 아직 살아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 역대 최저치를 경신한 가운데 반도체 업계는 D램 가격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높게 점치고 있다.

낸드플래시 가격이 급증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 개선도 주목된다. 3분기까지 고전했지만 4분기에서는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D램 가격의 경우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낸드플래시는 바닥을 찍고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공정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낸드플래시 가격이 상승할 경우 가장 큰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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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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