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은 클린턴 국무장관이 28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찾은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 일본 외무상과 만나 '센카쿠 열도 분쟁과 관련해 주의 깊게, 신중하고 효과적으로 행동해달라'면서 평화로운 해결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겐바 외무상은 '대국적 관점에서 냉정하게 대응하는 것이 일본의 기본 입장'이라는 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UN총회 회기 중 영토 분쟁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왔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는 26일(현지시각) 총회 일반연설에서 한국과 중국을 겨냥해 "영토 문제는 국제법에 근거해 해결하자"고 주장했다. 노다 총리는 기자회견에서도 "영토문제에 관해 후퇴나 타협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클린턴 장관은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독도 분쟁 관련 긴장 완화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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