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학가 동아리, 튜브로 몸속 '술' 주입 충격
테네시 주립대학 학생 동아리서 빨리 취하기 위해 '알코올관장' 행사 진행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미국의 한 대학 동아리에서 학생들이 빨리 취하기 위해 몸 속에 튜브로 술을 주입하는 이른바 '알코올관장(alcohol enema)'을 하다 응급실에 실려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CNN 등 주요 매체는 테네시 주립대학 학생 동아리 '피 카파 알파' 학생들이 동아리방에서 알코올관장을 했다고 보도했다. 알코올관장은 이 학교 일부 학생 동아리 사이에 전해져오는 통과의례와 같은 행사다.
이번 사태의 전말은 동아리방에서 학생 한 명이 쓰러져 대학병원 응급실에 실려가고 의료진이 환자의 위독 원인을 파악하면서 드러났다. 쓰러진 학생은 후송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가 0.4%에 수준에 달했다. 이는 음주운전 판정 기준치를 5배나 뛰어넘는 수치다.
경찰은 "동아리방에 술병과 튜브 등이 널려 있었다"며 "당시 모임에 참가한 학생 12명 가운데 상당수는 미성년자였다"고 밝혔다. 이어 "모세혈관이 집중 분포된 신체 부위에 알코올을 주입하면 혈중 알코올 농도가 단시간에 급상승해 치명적인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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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 관계자들도 충격적인 소식에 가슴을 쓸어내리는 분위기다. 한 학교 고위관계자는 "처음 듣는 사태에 너무 충격을 받았다"고 학교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쓰러졌던 학생은 치료 후 퇴원했지만 학교 측은 이 동아리방을 당분간 폐쇄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관련 학생들도 학칙에 따라 처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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