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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 회장 "75% 세율에 인재를 구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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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프랑스의 유명 화장품 제조업체인 로레알의 장 폴 아공 회장이 프랑스의 사회당 정부의 부자 증세 정책을 강력히 비판했다.

아공 회장은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소득세를 최대 75%까지 적용하겠다는 정부 정책으로 인해 인재를 고용하기 불가능해졌다"고 주장했다.
아공 회장은 이같은 세제가 도입되면 유능한 인재를 프랑스에서 일하도록 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사회당 정부가 28일(현지시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공략으로 제시한 연 소득 100만유로 이상의 고소득자에대한 75% 세율 적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나온 아공 회장의 발언은 이번 세제 개편에 대한 반발이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아공 회장은 지난해 부자 증세를 진정 한 16명의 기업 임원과 부자들 중 한명이다.
그는 "어려운 시기에는 부자들이 조금 더 기여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75%는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다"라고 주장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75% 세율과 각종 세금 인상안을 놓고 재계 관계자들과 충돌을 빚고 있다. 재계측은 올랑드의 정책이 고임금자들을 해외로 내쫓고 해외 투자자들을 프랑스에서 몰아낼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이같은 논란은 프랑스 명품 업체 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지난달 벨기에 시민권을 신청했다고 밝힌 이후 더 확대되는 모습이다.

FT는 올랑드 대통령이 재계의 반대를 무마하기 위해 75%의 세율을 2년 한시로 적용하겠다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이에 대해 건설회사 뱅시의 자비에르 윌리야드 최고영영자는 "세율 적용 시한을 한정하는 것은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는 지금 극히 이례적인 상황에서 이례적인 요구를 하고 있다. 모든이들이 기여해야하는 것도 맞지만 없는 자보다 가진자들이 더 많은 기여를 해야하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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