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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기자상 발표 ··· 본지 이민우 기자 기획보도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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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아시아경제신문 정치경제부 정치팀 이민우 기자가 한국기자협회가 수여하는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한다.

기자협회는 26일 제264회(8월)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으로 이 기자의 ‘금배지 쌈짓돈 막장 풍경’(기획보도 신문부문) 등 6편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자가 지난 8월 27일부터 30일까지 4회에 걸쳐 작성한 ‘금배지 쌈짓돈 막장풍경’은 국회의원들이 지지자들로부터 모금한 정치후원금을 마치 자신의 쌈짓돈으로 쓰는 행태를 집중 고발한 수작이다.

3개월간의 자료 확보와 일선 현장 경험자와의 공동 분석을 통한 취재의 결과물로, 지금까지 임기만료 의원의 막바지 후원금 지출 실태를 조명한 사례는 없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단독으로 기획한 시리즈였던 만큼 다른 매체가 이를 인용 보도한 사실은 없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및 인터넷 상에서 기사 스크랩이 되면서 여론의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냈다.

또한 보도가 나온 직후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메인 뉴스로 선정됐으며, ‘떠나는 국회의원’의 후원금 지출 행태에 대한 누리꾼들의 비난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국회의원 홈페이지에 직접 방문해 시정을 요구했다. 대선 출마설이 나오는 유력 정치인의 당원게시판에는 해명과 불출마를 요구하는 당원들의 요구도 이어졌다.
보도 이후 노회찬 의원(새진보정당추진회의 노회찬 공동대표)은 정치자금법 개정안을 제출하겠다며 이 기자에게 개정안 마련에 도움을 줄 것을 요청했다. 노 의원은 해외 정치자금법 관련 규정과 18대 폐기된 정치자금법 개정안을 모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공채 12기로 입사해 기자생활 갓 1년을 넘긴 이 기자는 국회의원실 근무 경험을 살려 정치팀을 지원해 해당 부문에서 양질의 기사를 다량 생산하는 등 아시아경제신문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기여했다.

이 기자는 “이경호 차장 등 정치팀 소속 기자들와 백우진 정경부장, 김영무 편집국장의 도움과 지원 덕분에 수상할 수 있었다”며 “더욱더 심도있는 취재를 통해 독자를 위한 기사를 만들어내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기자협회는 다음달 9일 오전 11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부문별 수상작은 아래와 같다.

◇취재보도부문
▲한국일보 사회부 김영화, 남상욱, 김혜영 기자 = 총선 민주당 공천헌금 명목 수십억원 투자금 받아
▲한겨레신문 사회2부 박경만 기자 = 장준하 선생 두개골서 6Cm 뻥뚫린 구멍…타살의혹 재점화

◇기획보도 신문부문
▲아시아경제신문 정치경제부 이민우 기자 = 금배지 쌈짓돈 막장 풍경

◇지역취재보도부문
▲KBC광주방송 보도국 백지훈, 이계혁, 이형길, 김학일 기자 = 수천 억원 국비 사업 무용지물

◇지역 기획보도 신문부문
▲부산일보 사회부 이재희, 박세익, 이자영 기자 = 수영강을 연어의 모천으로

◇전문보도부문
▲동아일보 사진부 전영한 기자 = 도쿄 한일전서 펄럭인 日 군국주의 깃발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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