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참여예산 모바일 투표 도입, 10월5일까지 주민 누구나 참여 가능...10월 6일 참여예산 주민총회 개최해 사업 선정 마무리
‘주민참여 기본조례’ 최초 제정, ‘참여예산 주민총회’ 최초 개최에 이어 이번에는 '주민참여예산 모바일투표'를 전국 최초로 도입하며 또 한 번 진화했다.
구는 이런 점에서 착안해 총회에 직접 참여하기 힘든 직장인, 학생 등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이번 모바일 투표를 도입하게 됐다.
참여예산 모바일 투표는 오는 10월5일까지 스마트폰을 소지한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주민제안사업 결정의 공정성 확보와 중복투표 방지를 위해서 휴대폰 번호 인증을 통해 모바일투표는 1회만 허용되며, 현장 투표인단(1700여명)은 모바일투표를 할 수 없도록 제도적으로 보완했다.
모바일투표가 종료되고 다음날인 10월6일에는 은평구청 광장에서 ‘참여예산 주민총회’가 열린다.
이 날 총회에는 각 동별로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홍보전에 나서게 되는데 사전에 선정된 동별 투표인단 1600명(동별 100명)과 주민참여위원 120명이 현장에서 동별 홍보부스를 방문, 사업제안자 설명을 듣고 마음에 드는 5가지 사업에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날 현장투표 득표수와 모바일투표 득표수를 모두 합산, 32개 사업의 우선순위가 최종 결정되게 된다.
이번 참여예산 모바일투표 또는 참여예산 주민총회 현장 투표에 참여한 주민에게는 추첨을 통해 LED TV, 병원 CT촬영권, 전기밥솥, 청소기 등 경품(지역내 기업 협찬)이 증정된다.
또 주민총회 당일 행사장에는 먹거리 장터와 사회적 기업 홍보부스가 운영되며, 다양한 소규모 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어 참여 주민들의 눈과 귀가 즐거운 축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구는 지난 6월부터 8월말까지 16개 동별로 참여예산 지역회의를 열어 주민들 스스로 제안사업을 건의하고 최종적으로 동별 2가지 사업(총 32개 사업)을 결정, 주민총회 안건으로 제출했다.
이 기간 중 무려 2500여명(누적인원)이 참석, 참여예산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열의를 느낄 수 있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이번 모바일 투표 도입으로 주민 누구든 관심만 있다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예산편성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면서 " 은평구민 모두가 자신의 의견을 표현해 진정한 민주주의 구현에 일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구청광장에서 개최되는 '참여예산 주민총회'에도 많은 관심바라며 이번 총회를 계기로 참여예산 주민총회가 주민이 함께 즐기는 하나의 축제로서 자리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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