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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경쟁력, 생태·문화·창조산업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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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관광위원회 국제회의가 열리고 있는 전북 무주 덕유산 리조트에서 (왼쪽부터)알랭 뒤프라  OECD 관광위원회 국장, 이브 레템 OECD 사무차장, 신용언 문화부 관광산업국장, 세르지오 아르제니 OECD 대,중소기업 및 현지기업 개발센터국장이 중간 성과와 내용을 발표했다.

OECD관광위원회 국제회의가 열리고 있는 전북 무주 덕유산 리조트에서 (왼쪽부터)알랭 뒤프라 OECD 관광위원회 국장, 이브 레템 OECD 사무차장, 신용언 문화부 관광산업국장, 세르지오 아르제니 OECD 대,중소기업 및 현지기업 개발센터국장이 중간 성과와 내용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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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관광경쟁력 평가 지표, 문화·생태 지표 포함 권고
OECD 사무차장 "한국, 한류·자연환경 등 잠재력 높아"
[무주=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우리나라에 대한 관광산업과 관련, 긍정적인 평가가 쏟아졌다. 최근 K-POP 등 한류 열풍과 함께 베니스 황금사자상 수상 소식 등 창조산업의 성과가 돋보이고 자연경관 및 태권도에 대한 이미지도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25일 오전 90차 관광위원회 국제회의가 열리고 있는 덕유산 무주리조트에서 OECD관계자들과 신용언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산업국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비공개 회의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각국 정부의 관광정책들과, 관광트렌드, 관광상품들이 공유됐으며 벤치마킹이 될만한 좋은 사례들을 통해 앞으로 관광산업의 성장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 밝혀진 중간 성과발표에서 위원회는 관광산업 경쟁력을 측정하는데 있어 경제적 가치 뿐 아니라 생산성, 교육 및 기술, 가격 및 세제, 접근 가능성 및 인프라, 규제 및 거버넌스, 혁신분야가 고려돼야 한다고 권고했다. 경쟁력 평가에서 포함되는 구체적인 관광지표에는 교육수준별 관광업 고용현황, 직무별 성별 평균 총임금, 구 매력 평가, 세계 자연 및 문화유산, 자연보호구역, 생물학적 다양성 지표, 행복지수, 관광 예산, 투자수익률 등이 권고됐다.

신용언 국장은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제시하는 관광경쟁력지수는 OECD 회원국 사이에 정확성이나 신뢰도에 불만이 많은 상황"이라며 "이번에 GDP고용수지 같은 경제적 순위 외에도 문화유산, 행복지수 등 보다 문화적이고 관광적인 접근들이 포함돼야 한다고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WEF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포럼으로 각국의 거대기업 회장 및 각료급 이상 인사와 학자들이 범세계적 당면과제들에 대해 토론하고 국제적 실천과제를 모색하는 회의다. 다보스포럼으로도 알려져 있다. 신 국장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WEF의 관광경쟁력 순위는 30위권 초반대에 진입해 있다.

또 '녹색혁신'과 관광산업의 연계에 대한 논의들도 활발히 진행됐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난 6월 UN 지속가능개발 정상회의에서 '관광산업'을 글로벌 아젠다로 상정케 하면서, 이번 회의의 주최국으로 이에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녹색관광을 장려하기 위해 OECD와 노르딕 이노베이션이 공동으로 수행한 '녹색 비즈니스 모델 혁신' 프로젝트 결과, 한국의 코엑스, 용평 리조트, 인터컨티넨탈 호텔 등 10개 회원국 28개 녹색관광기업이 성공사례로 채택돼 분석이 공개됐다.

이와 함께 한국 관광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이어졌다.

이브 레템 OECD 사무차장은 "우리 아들이 한국차를 끌고 다니고, 딸은 삼성폰을 쓴다. 젊은 세대들이 한국을 더 잘 알고 있는데, 주요 국제적인 이벤트를 열고 경제발전이 급성장하면서 점진적으로 한국이 알려지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젠 경제발전에서 뛰어넘어 문화적으로도 알려지고 있는데 이미 관광시장이 성숙된 유럽에 비해, 한국은 관광산업에서 잠재력이 큰 국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회의차 멕시코를 통해 로스엔젤레스에서 한국으로 왔는데 멕시코에서 세계 태권도 대회 1등을 거머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한국의 문화 이벤트를 통해서 스포츠, 문화 등이 알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르지오 아르제니 OECD 국장 역시 "(관광이나 산업에서)문화와 링크를 거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문화적 발전이 한국의 이미지와 매력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OECD는 연 2회 회의를 통해 여러 국가들의 정책과 함께 벤치마킹할 수 있는 좋은 정책사례들을 교류하고 있다. 이번 관광위원회에는 회원국과 함께 중국 등 OECD 전략적 관계 강화국, 베트남·말레이시아 등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국가 등 총 40여 개국 관광정책 고위관료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앞으로 열리는 회의 주제로는 관광객수가 증가하면서 펴야할 정책제안, 비자관련 논의 등이 이뤄진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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