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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글로벌 불황 속 공격경영 "생산 늘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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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고무 6만t 증설 수요충족, 경쟁력 강화

SSBR 증설 진행 중인 금호석유화학 여수고무 제 2공장 전경.

SSBR 증설 진행 중인 금호석유화학 여수고무 제 2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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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 금호석유 화학이 글로벌 경기 불황에도 불구,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각 계열사별 설비투자를 크게 확대하고 있다. 주력 제품에 대한 시장 수요를 충족시킴과 동시에, 증설을 통한 가격경쟁력 강화 등의 효과를 동시에 누리겠다는 포석이다.

25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솔루션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SSBR) 생산 규모를 6만t 증설, 총 8만4000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SBR는 고기능성 합성고무로 주로 친환경 기능성 타이어 제조에 쓰이는 제품이다. 회전 저항력이 우수하며 젖은 노면에서도 뛰어난 접지력을 내 기존 합성고무에 비해 효율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올해 11월부터 유럽연합(EU)을 시작으로 노면접지력, 회전저항력, 소음 등을 측정해 타이어 등급을 정하는 타이어 라벨링 제도가 도입 및 확산됨에 따라 SSBR에 대한 생산능력 확대가 경쟁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증설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증설되는 공장 규모에 맞춰 스팀 시설도 대폭 확대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오는 2015년말까지 4300억원을 투자, 열병합발전소인 '여수제2에너지'에 시간당 400t(T/H)의 스팀 등 유틸리티를 생산하는 보일러 2기, 시간당 145 메가와트(MW/H)급 발전기 1기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핵심사업 증설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는 2016년부터 필요한 스팀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조치다.

금호석유화학측은 "이번 추가 증설로 발생하는 연간 매출 효과는 2016년부터 3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기존의 여수제1에너지까지 고려할 경우 에너지 사업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총 64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계열회사들의 증설 계획도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아시아 지역 폴리카보네이트 수요 증가에 발맞춰 올해 말까지 비스페놀A(BPA) 15만t 추가 증설을 추진해 연산 45만t으로 생산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BPA는 폴리카보네이트(PC)나 에폭시수지 제조시 사용되는 원료물질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세계 5위의 BPA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며 "풍력발전 블레이드용 에폭시수지 기술을 독자 개발하며 사업 범위를 다각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BPA의 원료인 페놀과 아세톤도 내년말 준공을 목표로 동시에 증설을 추진 중"이라며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페놀 70만t, 아세톤 40만t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세계적인 페놀 및 BPA 전문 생산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현재 아시아 1위 및 세계 4위의 에틸렌프로필렌(EPDM) 생산능력(10만t)을 보유하고 있는 금호폴리켐도 추가 증설에 나서고 있다. 아시아 국가들의 급속한 경제성장과 국내 자동차기업들의 해외 현지 생산 증가, 자동차 부품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등 수요 증가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금호폴리켐은 내년까지 6만t을 추가 증설해 세계 3대 EPDM 메이커(16만t)로 도약할 계획이다.

EPDM은 자동차문의 고무 패킹을 비롯해 자동차 부품, 플라스틱 성형, 전기·전선용 케이블, 건축 및 석유탐사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는 고성능 합성고무다. 밀도가 낮고 열·산화·화학작용·마모에 대한 저항성이 강하며 절연 효과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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