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정책테마株' 주의보
스마트그리드株 부진..신중한 투자판단 필요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최근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의 에너지 정책수혜주로 주목 받아 주가가 급등한 스마트그리드 관련주의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중장기적인 정책 수혜주가 될 수 있지만 당장 실적이 개선되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스마트그리드 관련주로 알려진 누리플렉스 누리플렉스 close 증권정보 040160 KOSDAQ 현재가 16,770 전일대비 430 등락률 -2.50% 거래량 74,116 전일가 17,2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누리플렉스, 기니 전력청과 997억원 규모 AMI시스템 구축 계약 누리플렉스, 대손충당금 반영 영향으로 적자 전환 누리플렉스, 해외 AMI 매출 증가로 실적 개선 , 피에스텍 피에스텍 close 증권정보 002230 KOSDAQ 현재가 10,360 전일대비 390 등락률 -3.63% 거래량 262,796 전일가 10,75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피에스텍, 상반기 영업이익 34억…전년 동기比 51%↑ 피에스텍, 3분기 누계 매출 487억…“신성장 동력 확보 등에 주력할 것” 피에스텍, 상반기 매출액 331억원…전년 대비 9.1% 증가 , 옴니시스템 옴니시스템 close 증권정보 057540 KOSDAQ 현재가 957 전일대비 15 등락률 -1.54% 거래량 3,806,807 전일가 972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옴니시스템, 사우디 네옴시티 스키장 건설…스마트그리드 공급·스키장 조명 자회사↑ 옴니시스템, 지난해 영업이익 18.6억…'흑자' [특징주]"한국형 스마트시티 수출"…옴니시스템, 약세장서 '나홀로 상승' 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거래대금도 평소의 2~8배 늘었다. 안 후보가 원자력 에너지에 대한 부정적 생각을 드러내고, 신재생에너지 등 대체에너지를 적극 개발해야한다고 주장하면서 스마트그리드 관련주에 자연스레 이목이 집중된 덕이다.
반면 그동안 연일 급등세를 보였던 대선주자들의 인맥 테마주 안랩, 미래산업 등은 큰 폭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인맥주에서 정책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대표 스마트그리드 관련주 3개사 모두 실적이 부진하다는 점에서 정치인 테마주와 마찬가지로 상당한 투자 위험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옴니시스템은 2010년 이후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후 올해 상반기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작년 흑자를 냈던 누리텔레콤도 올해 상반기 적자로 돌아섰다. 상반기 흑자를 낸 피에스텍의 경우에도 영업이익(6억원)은 지난해보다 70% 가량 줄었다.
국내 스마트그리드 산업의 주요 수주 주체인 한국전력의 실적이 부진해 관련 사업추진이 더뎌지고 있고,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해외 수주 또한 부진한 탓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양방향 원격검침 인프라(AMI) 해외 수출 실적을 보유한 누리텔레콤의 경우 작년 해외수주 물량이 급감하면서 올해 실적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직접적인 수혜주가 될 수 있다는 점은 확실하지만, 단기적으로 1, 2개월 안에 실적이 좋아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내년 하반기나 2014년 경에는 본격적인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스마트그리드는 기존 전력망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서로간에 실시간 정보교환을 가능케 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와 관련해 지식경제부는 2016년까지 스마트그리드 기술 적용이 가능한 스마트 전력량계를 전체 가정의 55%까지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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