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최저 생계비에도 못미치는 소득을 올리는 농가가 급증하고 있지만, 농민의 출자조직인 농협의 방만한 경영 행태는 좀처럼 바뀌지 않고 있다. 농협이 여전히 전국 팔도에 걸쳐 400억원이 넘는 골프회원권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난 것. 매년 국정감사에서 골프장 회원권 등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라고 지적받아 왔지만 공염불이 된 셈이다.
잦은 금융사고와 과도한 성과급, 수백억원에 달하는 골프회원권 등 농협의 방만한 경영 행태는 매년 국정감사 때마다 지적돼 왔다. 그러나 농협은 이런 지적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한 대외개방압력, 사료값 폭등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과 농촌 현실을 감안할 때 농협이 수백억대의 막대한 골프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이다.
김영록 의원은 "농협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골프장 회원권을 비롯해 불요불급한 비용을 줄여야한다는 지적을 받았음에도 전혀 개선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회원권을 즉각 처분해 농민들을 위한 사업에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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