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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수교 20년]한화, 금융네트워크도 中 진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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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계열회사 대한생명·한화증권은 합작생보사 세우고 사모펀드 운용

'기회의 땅' 중국, 기업들이 뛴다 ⑩한화 <끝>
대한생명 중국합장 생명보험회사 설립 본계약 체결 모습.

대한생명 중국합장 생명보험회사 설립 본계약 체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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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 한화 의 금융네트워크도 중국 진출이 활발하다. 주력 금융계열사인 한화생명 은 중국 내 합작생보사 설립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하면서 중국 보험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고 한화투자증권 은 사모펀드(PEF) 운용업 진출을 계획 중이다.

대한생명의 중국 시장 진출은 지난해 12월20일 저장성 항저우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저장성 국제무역그룹과 합작 생명보험사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면서 본 궤도에 올랐다. 양측은 자본금 5억위안(약 900억원)을 50%씩 투자하고 합작 생보사의 본사는 항저우(杭州)시에 두며 일상경영과 보험영업부문은 대한생명이 담당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협업을 시작했다.
합작 파트너사인 저장성 국제무역그룹은 저장성 정부 산하의 국유기업으로 중국 500대 기업 중 230위에 올라있는 기업이다. 국유자산 관리, 무역업 등을 영위하는 대형 기업집단으로 최근 합작 생보사 설립을 포함해 투자신탁, 선물 등 금융업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저장성은 중국 4위의 경제규모를 자랑하며 국내총생산(GDP)의 80%가 민영경제를 기반으로 발생한다. 두터운 중산층이 형성돼 있어 생명보험 사업에 적합한 시장으로 평가받는 시장이다. 실제 중국의 생명보험시장은 수입보험료 기준 세계 5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매년 20%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합작 생명보험사 설립 본계약 체결 후 대한생명은 지난 2009년 베트남 보험영업 개시에 이어 중국시장에 진출함으로써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신흥시장 등을 거점으로 한 글로벌 보험사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말 영업개시를 목표로 진행 중인 합작사의 조직, 제도, 인프라 구축 등 구체적인 법인설립 작업도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성공적인 합작법인 설립을 위해 양측은 지난해 10월 말 중국 보험감독위원회로부터 합작 생명보험사 설립 인가를 취득한 이후 항저우에 합작사 설립 공동준비팀을 구성해 운용하고 있다.

저장성 1호 외자사로 출범하게 되는 합작 생보사는 설립 초기 저장성을 중심으로 중국 경제발전의 핵심으로 자리잡은 양자강 삼각주 지역에서 경쟁력을 다진 후 빠른 시일 내 상하이, 장쑤성(江蘇省), 쓰촨성(四川省), 둥베이(東北省) 3성 등 전국으로 영업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은철 대한생명 부회장은 “합작사의 경영전략은 철저한 현지화에 초점을 두고 한국 내 최고 수준인 대한생명의 보험영업 노하우를 접목시킴으로써 언더라이팅, 보전, 고객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기존사와의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화증권은 상하이 투자자문사와 지사를 운영해 중국 증권시장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중국기업의 한국증시상장, 프리-기업공개(PRE-IPO), 기업투자 알선, 하이퉁 증권과 교류 등의 업무 수행도 지사의 역할이다. 한화 관계자는 “중국시장에 대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화증권은 PEF 운용업 진출을 추진 중”이라고 언급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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