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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2020년 車배터리 1위 목표.."녹색혁명 이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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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SK이노베이션 이 기술에 기반한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전기차용 배터리 등 미래에너지를 중심으로 신성장축 개발에 한창이다. 이를 통해 국가 사회의 미래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다.

18일 SK그룹에 따르면 지난 2005년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배터리 팩 개발에 착수한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세계 1위 배터리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에 맞춰 배터리 수출, 서산공장 준공 등의 발판을 차례차례 밟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첫 발걸음은 지난 2009년 10월 독일 다임러 그룹의 미쯔비시 후소(Mitsubishi Fuso)의 하이브리드 상용차에 장착될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뗐다. 이 후 이듬해인 2010년 7월 현대차그룹의 첫 순수 고속 전기차인 블루온(Blue-On) 모델에 공급계약을 맺었고 지난해에는 기아차 레이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또 지난해 2월 다임러그룹 메르세데스-AMG의 최고급 사양 첫 전기 슈퍼카 모델인 SLS AMG E-CELL의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업체로 공식 선정되기도 했다. 차량 개발에 있어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다임러와의 전략적 기술 협력과 제품 공급은 SK이노베이션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기술력을 전 세계에 입증한 셈이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은 올들어 더욱 탄력을 내고 있다. 지난 5월 SK이노베이션과 미쯔비시 후소(Mitsubishi Fuso)가 약 2년 반 동안 공동개발을 통해 개발한 하이브리드 트럭 '칸터 에코 하이브리드'의 일본 판매가 시작했다. 이번 하이브리드 트럭 출시로 SK이노베이션은 순수전기차인 현대자동차 i10(블루온) 전기차와 기아자동차 레이에 이어 하이브리드차용 배터리까지 공급하면서 친환경 전기차의 모든 범위에서 대응이 가능한 배터리 기술력을 입증해 본격적인 사업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7월 초에는 기아자동차와 전기차 개발 및 보급 협력을 위한 업무 체결을 맺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MOU를 계기로 지난해 출시한 레이에 이어 2014년 출시될 차세대 전기차에도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달 말에는 자동차 산업의 메카이자 유럽 시장 공략의 교두보인 독일에서 세계적 자동차 부품회사인 콘티넨탈사와 전기차 배터리 공동개발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연말까지 합작법인을 설립해 향후 5년간 2억7000만 유로(한화 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합작법인은 SK이노베이션에서 배터리 셀을 공급받고 콘티넨탈에서 BMS를 공급받아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팩 시스템 개발 및 생산에 들어가게 된다.

특히 이달부터 20kWh급 순수전기차 1만대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200MWh규모의 서산 배터리 공장을 본격 가동되면 Sk이노베이션은 기술력과 배터리 양산 능력을 갖춘 글로벌 공급업체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은 서산배터리공장 가동으로 서산-증평-대덕을 연결하는 배터리 삼각벨트를 형성해 완제품 생산에서 소재 생산, 연구개발까지 배터리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게 됐다.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에 대한 경영층의 관심도 높다. 지난해 6월 초 SK이노베이션 글로벌테크놀로지에 방문한 최태원 SK회장은 대덕에 도착하자마자 전기차용 배터리 양산 1호라인을 찾아 직접 방진복을 입고 현장에 들어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생산 기술에 대해 보고를 받는 한편, 생산된 배터리 제품을 일일이 점검하기도 했다. 이 곳에서 최 회장은 배터리 연구 인력들의 명함을 모아 만든 판넬에 "모든 자동차가 SK배터리로 달리는 그날까지 배터리 사업은 계속 달린다. 나도 같이 달리겠다"는 글을 남겼다.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도 올해 대전 글로벌테크놀로지에서 열린 배터리연구동 준공식에서 "소재 셀 팩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 배터리 기술 전반에 걸쳐 세계 최강의 요람이 되도록 모두가 힘을 합쳐 일하자"면서 배터리 사업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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