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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러시아서 독주시대...2007년 이후 줄곧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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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현대차 기아 가 지난 2007년 이후 러시아 수입차 시장서 줄곧 1등을 놓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토종브랜드 라다(LADA)에 이어 두번째로 많이 판매되고 있는 셈이다. 올들어 누적 판매대수 역시 다른 수입차 브랜드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1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가 올들어 8월까지 러시아 수입차 시장에서 기록한 누적 판매대수는 24만1001대로 르노와 쉐보레를 큰 차이로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르노 브랜드의 올들어 누적 판매대수는 12만4517대로 닛산 브랜드를 합쳐도 22만9000대 정도다. 단일 브랜드로는 1위에 올라있는 쉐보레의 판매대수 역시 13만5497대에 불과하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러시아 판매호조는 지난 2007년부터 꾸준히 계속되고 있다. 현대차 쏠라리스, 기아차 리오 등 잘 팔리는 신차를 시기 적절하게 출시했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지난 2007년 이후 연간 누적 판매대수는 2007년 22만6459대, 2008년 28만871대를 기록한 이후 글로벌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2009년 14만4695대로 급감했으나 판매대수를 가파르게 회복해 2011년 31만6320대를 기록, 처음으로 3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유럽발 위기로 한 때 판매대수가 주춤하기는 했지만 지난 2007년 이후 사실상 수입 대중차 브랜드 중 1위를 고수하고 있다"며 "올해 역시 주력 모델을 앞세워 지난해 판매대수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별로는 기아차가 지난 8월 러시아 수입차 시장서 월별 판매대수 2위 자리를 지켰다. 올들어 8월까지 누적 판매대수에서도 르노와의 격차를 400대 이내로 줄이면서 9월 판매대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달 러시아 수입차 시장에서 1만6027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르노의 판매대수 1만2315대 보다 3712대 많은 수준이다.
누적 판매대수에서도 르노와의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다. 이같은 추세라면 9월 판매대수가 발표되는 내달 초 르노를 제치고 쉐보레 브랜드에 이어 2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아차의 올들어 8월까지 누적판매대수는 12만4133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다. 같은 기간 르노는 12만4517대를 판매했다.

모델별로는 기아차 뉴 리오의 8월 판매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150%이상 증가한 6602대를 기록하면서 다른 수입차 모델들을 앞도했다. 뉴 리오의 올들어 누적 판매대수는 5만6425대를 기록해 현대차 쏠라리스, 포드 포커스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달에 이어 신차 효과 등으로 판매실적이 가파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뉴 리오는 물론 다른 모델들의 판매대수로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판매대수 증가추세는 한 풀 꺾었다. 현대차의 지난달 판매대수는 1만3323대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하는 데 그쳤다. 누적 판매대수에서도 11만6868대로 기아차에 이어 4위에 머물렀다. 현대차의 지난 7월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한 1만4302대 였다.

현대차 쏠라리스가 지난 8월 8000대 가까운 판매대수로 수입차 모델 중 1위에 올라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나머지 모델들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수입차 브랜드 1위 쉐보레는 지난 7월 전년 동월 대비 28% 성장에 이어 8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1만9742대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주력모델 크루즈의 8월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6038대를 기록했다.

일본차의 판매대수 증가추세도 눈에 띈다. 닛산의 8월 판매대수는 1만3133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고, 도요타 역시 같은 기각 33% 증가한 1만4229대를 판매했다. 이들 일본차 브랜드는 월별 누적 판매대수에서도 일제히 10만대를 돌파,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39% 성장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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