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꾼'이 안희정 지사 정책 특보

국내 첫 오리농법 들여온 주형로 충남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 3농 혁신 담당특보로 활동

주형로 충남친환경농업경영인연합회장 .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농부’가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도 정책특별보좌관에 임명됐다.

충남도는 도정에 대한 자문과 정책의견수렴을 위해 이론 및 현장전문가 4명을 정책특별보좌관으로 위촉했다고 12일 밝혔다.

위촉된 정책특별보좌관은 ▲3농 혁신 주형로(52) 충남 친환경농업경영인연합회장 ▲경제 송기균(54) 전 충남경제진흥원장 ▲문화예술 양현미(여·48) 상명대 교수 ▲과학기술 김선화(여·55) 순천향대 교수 등이다.

이들은 2년간 무보수명예직으로 도지사의 주요 정책수립·결정에 관한 보좌기능을 맡는다.

이 가운데 주형로 회장은 전국적인 친환경농업의 명소로 이름이 난 홍성 문당마을을 이끌고 있는 현업농업인이다.

1980년대부터 수도적 유기농법을 쓰고 93년 오리농법을 들여와 보급하는 등 국내 친환경농업의 선두주자다. 2010년엔 충남친환경농업인연합회를 발족,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도의 정책특보는 각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정책을 제안하고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사람들로 이뤄져 있다”며 “주 회장을 새로 위촉한 건 3농 혁신에 대한 충남도의 강한 의지의 반영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기존 정책특별보좌관엔 ▲복지(장애인) ▲대외협력 ▲참여소통 ▲환경 등의 분야에서 4명이 위촉돼 활동 중이다.

이영철 기자 panpany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