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이어 천안시·금산군·청양군 동결, 계룡·공주 등은 검토 중…대선과 지방선거 앞둬
충남도의회는 지난달 28일 전국 17개 광역의회 중 가장 먼저 내년 의정비를 5352만원의 올해와 같은 액수로 정했다.
여기에 지난해 의정비를 올린 계룡시의회(6.2%)·공주시의회(7.7%)·아산시의회(3.5%)도 동결로 가닥을 잡았다. 계룡시의회는 지난 6일 의원간담회를 열고 내년도 의정비 동결(3238만원)과 함께 올해 다녀올 예정이었던 외국연수를 취소했다. 예산으로 잡힌 1170만원은 반납했다.
이들 시·군 의회의 의정비 동결은 이어지는 경기침체로 주민들과 고통분담을 하겠다는 게 겉으로 드러난 이유다. 여기에 태풍 ‘볼라벤’과 ‘덴빈’이 거쳐간 것도 한 몫 했다.
한 충남도의회 의원은 “의정비를 얼마 올리는 것보다 동결을 해 주민들 지지도 변화를 막자는 이유가 컸다”며 “몇 십만원 올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는 것보다 동결하는 게 명분이 선다”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