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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구청장, 환경행정 행보 눈부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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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현재보다 10% 줄이기 위해 에코센터 설립, 1회용 나무젓가락 안쓰기 운동 등 전개 좋은 평가 받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김성환 노원구청장(사진)은 환경문제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구청장이다. 그는 인류가 당면한 문제 중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를 기후변화로 보고 다양한 환경행정을 펼쳐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김 구청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가뭄과 폭염, 홍수 등이 자주 발생되는 것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에 따른 지구온난화가 주범으로 보고 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

김성환 노원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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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노원구는 화석 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환경교육장인 노원에코(Eco)센터를 올 2월 건립, 환경교육기관으로 제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또 1회용 나무젓가락 사용 안하기와 우산 포장 비닐 사용 안하기 등 우리 주변에서 실천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환경운동을 펼치고 있다.

김 구청장이 환경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월드워치연구소에서 만든 ‘지구환경보고서’를 2001년도에 접하면서부터다. 그 이후 현재까지 한 해도 안 빼고 거의 완독하고 있다.
그동안 산업혁명과 함께 최근 200년 동안 화석연료를 물 쓰듯 써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380ppm까지 도달했고 지구 온도 역시 0.8도 높아진 상태인데 이 상태로 2050년이 되면 이산화탄소 농도는 약 560ppm에 달하고 지구 온도는 4도에서 6도 가량이 오를 것으로 과학자들이 예측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지구를 살리기 위해서는 이산화탄소 농도를 최소한 450ppm 이내로 지구 온도상승을 2도 이내로 막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김 구청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고민하다 노원구민과 청소년들에게 체계적인 환경교육을 할 수 있는 교육장을 1년여 기간 노력 끝에 올 2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화석연료를 쓰지 않는 에너지 제로하우스 개념의 노원에코(Eco)센터를 개관했다. 노원에코센터는 개관 후 1만여명에 이르는 주민과 학생이 환경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구는 지난해 9월부터 지역내 중국음식점 79개 소를 대상으로 ‘1회용 나무젓가락 사용 안하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1회용 젓가락 사용안하기 운동은 음식점이나 가정집에 호응도가 좋아 올해부터 분식집 치킨집 등도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120여 업소가 나무젓가락을 배달하지 않는다.

실제로 참여업체 1회용 나무젓가락 3개월간 구매실적을 분석한 결과 1회용 나무젓가락 구매가 중국음식점 업소 당 1만6055개에서 1만568개로 34%인 5487개가 줄었다.

이런 작은 실천으로 연간 11.5t 가량 폐기물을 줄이고 개소 당 연간 평균 73만여원 나무젓가락 구매 비용도 절감할 수 있어 1석2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

더불어 구는 지난해부터 비가 오더라도 우산 비닐커버를 제공하지 않는다. 이는 빗물이 떨어져 다소 불편하더라도 1회용 비닐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김 구청장은 에너지의 3분의 1을 소비하고 있는 주택분야에서도 에너지 절약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에너지를 65%까지 절감하는 친환경 공동주택단지인 ‘한국판 베드제드’를 만들어 우리나라의 새로운 건축문화를 개선해 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 지난 2월 탈핵 에너지 전환을 위해 전국 45개 자치단체장과 에너지 수요절감을 기본정책으로 하는 도시선언을 김 구청장이 이끌어 내기도 했다.

그리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대폭 확대하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사업이 햇빛과 바람발전소 설치다. 건물 옥상·지붕에 햇빛발전소를 72개소를 설치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로 한 것이다.

사무실에서도 에어컨을 거의 켜지 않은 김 구청장은 “환경문제는 우리 인류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현안”이라면서 “전 국민들이 이런 마인드를 갖고 대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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