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3일(현지시간) 전문가 분석을 인용,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최근 남태평양에 있는 쿡 제도를 방문한 것은 아시아 태평양의 중요성이 확대됨에 따라 미국이 이 지역을 중심축으로 삼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번 방문으로 지역에 대한 원조 프로그램을 늘리고 있는 중국의 영향력이 커진 것도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호주국립대학의 스테판 호웨즈 개발정책과 교수는 “태평양이 더 중요하게 됐다는 것을 확인시켜준다”고 말했다.
그동안 남태평양 제도에 원조를 해온 미국도 최근 규모를 늘리는 모양새다. 클린턴 국무장관은 이번 쿡 제도 방문에서 3200만 달러(362억)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의 역할을 유지하겠다는 차원이다. 미국은 그동안 1억 달러 상당의 방위 비용을 포함 매년 3억 달러를 이 지역에 쏟고 있다. 연간 12억 달러를 지원하는 호주에 이어 두 번째로 원조 규모가 많다.
미국과 중국 모두 이 지역을 둘러싼 경쟁 관계에 대해서 부인하고 있다. 클린턴은 쿡 제도 방문 당시 태평양에서 중국과 함께 일할 수 있다며 미국과 중국의 원조경쟁을 일축했다. 중국도 가난한 외딴 국가의 개발을 돕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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