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고 배심원들이 판단한 삼성전자 제품들에 대한 판매금지 심리 날짜를 앞당기자고 루시 고 판사에게 요청했다.
애플이 배심원 평결 이후 미국에서 삼성 제품의 판매금지를 두고 신경전을 벌인 것은 이번에 처음이 아니다.
애플은 삼성전자가 배심원 평결을 근거로 특허를 침해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이 난 갤럭시탭 10.1 판매금지 해제를 요청하자 자신들이 요청한 판매금지 조치에 대한 법원 심의에 앞서 결론을 내려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판사에게 제출하기도 했다.
애플이 이 같이 판매금지 시기에 민감한 것은 삼성 제품에 대한 심리가 계획대로 12월에 열리면 최대 성수기 중 하나인 연말 휴가 시즌에도 지속적으로 삼성의 제품들이 판매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아이폰4, 아이패드 미니 등 자사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 제품을 하루 빨리 시장에서 내쫓겠다는 속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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