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2일 "돼지가격 급락을 막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저능력 모돈(母豚) 8만마리 도태, 불량 자돈(子豚) 10만마리 도태 등 총 18만마리의 돼지를 도태키로 했다"고 밝혔다.
육가공 원료육의 국내산 사용비중을 높일 경우 하반기에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1만4000t 정도 대체를 할 수 있고, 원료육 비축기간을 늘릴 경우 재고량이 2897t에서 3329t으로 늘어나 432t(2만9000마리분)을 추가 비축하는 효과가 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또한 한돈자조금을 통해 할인판매와 시식회를 늘리는 등 소비 촉진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하반기에 돼지고기 가격이 급락시 돼지고기 뒷다리살 2만t도 비축키로 했다.
돼지고기 소비는 부진한 반면 국내 돼지 사육기반은 구제역 발생 이전으로 회복되고 있어 농촌경제연구원 등 전문연구기관에서 올 하반기 돼지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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