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2명 중 1명, 삼성-애플 평결 '불공정'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미국인 2명 중 1명은 지난 24일(현지 시간) 내려진 삼성-애플 1심 특허소송 배심원 평결에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쿠폰코즈포유(CouponCodes4U)가 웹사이트에서 18~30세의 미국인 2125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5%는 배심원 평결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동의한다'는 응답은 41%였다.
평결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 중 71%는 '평결이 불공정하다'고 지적했고, 53%는 '창조와 혁신을 방해한다'고 꼬집었다. 21%는 '애플이 기술 시장을 지배하려고 하는 단적인 예'라고 말했다(복수 응답).
반면 평결에 동의한다고 답변한 사람 가운데 63%는 삼성전자가 애플의 디자인을 도용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48%는 삼성전자 제품의 품질과 디자인이 애플 제품보다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응답했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19%는 지난 한 달 동안 재판이 진행되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졌다고 답했고, 응답자의 78%는 이번 평결을 계기로 삼성전자 제품 구입을 미루지는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마크 피어슨 쿠폰코즈포유 회장은 "(이번 평결을 통해) 삼성 브랜드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길 수 있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오히려 삼성 입장을 두둔하고 있다"며 "예상 밖의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배심원단은 지난 24일 애플의 특허 6개를 인정하고 삼성전자가 애플에 10억5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의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평결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통신 특허는 1건도 인정하지 않았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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