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근무제 활용 근로자 5명 중 3명은 시간제 근로 이용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2 유연근무제 활용 현황 집계결과'를 보면 올해 3월 기준으로 임금 근로자의 13.4%는 유연근무제를 활용하고 있었다.
시간제 근로제는 60세 이상 근로자가 81%로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었다. 30대는 41.4%로 가장 낮은 활용도를 보였다. 지위상으로는 상용근로자(26.6%)보다는 근로계약 기간이 1년 미만인 임시·일용근로자(78.5%)가 52%p 가까이 더 많이 활용하고 있었다.
유연근무제는 근무시간이나 장소를 자유롭게 선택하는 제도로 정부는 일과 가정의 조화를 위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에 도입을 장려해왔다.
현재 시간제 근로제가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지만 이를 희망하는 사람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연근무제를 희망하는 사람 중 시간제 근로를 원하는 사람은 10.8%에 그쳤다. 임금 삭감을 감수하고서라도 시간제 근로를 하려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뜻이다. 출퇴근시간 자율제는 40.5%로 가장 높았다.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 중에서도 시간제 근로에 취업하겠다는 비율은 14.2%에 그쳤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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