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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車 글로벌 지역별 수출 '이상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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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車 글로벌 지역별 수출 '이상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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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7월 수출 16% 줄어
신규시장 남미도 부진
북미.阿는 전년대비 28%↑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상용차를 포함한 국산차 브랜드들의 글로벌 수출이 크게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지역과 북미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한 자릿수 성장폭에 그치거나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3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 7월까지 유럽연합(EU), 유럽기타,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 태평양, 북미, 중남미 지역에서의 국산차 브랜드 수출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북미와 아프리카 지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8%, 28.3% 늘어나며 선전했지만 나머지 지역의 수출은 같은 기간 -9~8%대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유럽연합(EU) 시장의 경우 지난해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올 들어서는 지난 7월까지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특히 지난 7월 수출대수는 처음으로 두 자릿수대(16.5%) 감소세를 기록했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내수침체가 심각한 EU시장의 경우 아직까지 전체 시장점유율이 높지 않아 전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면서도 “내수침체가 장기화 될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의 올들어 7월까지 EU지역 수출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고 기아차는 41.1% 급증했지만 지난 7월의 경우 각각 19.9%, 26.0% 줄어들었다.
EU지역에서의 판매는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한국GM의 7월까지 누적수출실적은 전년 대비 14.5% 감소했다. 르노삼성과 쌍용차도 각각 52.5%, 23.1% 급감했다.

신규시장으로 기대를 모았던 중남미 시장에서도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 한국GM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업체들이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수입차 업체에 대한 브라질 정부의 관세강화 정책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현대차, 기아차, 르노삼성, 쌍용차, 타타대우 등 7개 업체의 올해 7월까지 중남미 누적 수출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했다. 르노삼성이 53% 이상 급감한 것을 비롯해 쌍용차 -36.6%, 현대차 -16.8%, 기아차 -6.9%, 타타대우 -7.4%를 기록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브라질 자동차 판매의 경우 지난해 대비 4.2% 감소한 328만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브라질 정부가 지난해 말 국산화 비율 65% 이하 차량에 대해 중과세 방침을 발표한 이후 업체별 현지화 대응정도에 따라 판매대수 감소폭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새로운 개척지였던 중남미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발빠르게 대처해야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아시아와 태평양지역의 수출대수 증가추세 역시 눈에 띄게 둔화됐다. 아시아지역 판매는 현지모델 보유 여부에 따라 편차가 컸지만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태평양지역도 3.7% 늘어나는데 그쳤다. 아시아지역과 태평양지역의 지난 7월 판매는 각각 19.7%, 17.4% 감소했을 정도로 시간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완성차 업계 고위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판매시장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지 생산제품과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간 차이가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이라며 “국내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해외에 진출하고 있으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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