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인원 24%, 금액 62% 증가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국세청은 28일 "올해 해외금융계좌 신고를 받은 결과 652명이 5949개의 계좌를 신고했고, 신고 금액 총액은 18조60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신고 인원인 525명과 비교해 24.2%, 전년도 신고금액 11조5000억원에 비해 61.8% 증가한 수치다.
그 결과, 개인은 총 302명이 1059개 계좌, 2조1000억원을 신고했다. 전년보다 인원은 43.1%, 금액은 115% 늘었다. 법인의 경우 총 350곳이 4890개 계좌, 16조5000억원을 신고해 전년보다 법인수는 11.5%, 금액은 57% 증가했다.
개인 1인당 평균 신고금액은 69억원으로 전년 46억원보다 50%, 법인 평균 신고금액은 471억원으로 전년 335억원에 비해 41% 늘었다. 신고금액 분포를 보면, 개인의 경우 20억원 이하가 47.7%로 가장 많았고, 50억원 이상 신고한 개인도 22.8%에 달했다. 법인은 50억원 이상이 48.6%로 가장 많았다.
금융계좌 유형별 현황은 계좌수 기준으로 예·적금이 94.5%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주식 2.8%, 기타 2.8% 등으로 나타났다. 또 금액 기준으로는 주식과 예·적금이 각각 49.4%, 48.9%로 절반씩을 차지했다.
특히 올해 개인의 스위스 소재 해외 금융계좌 신고금액은 1003억원으로 전년(73억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한승희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은 "개인 및 법인 신고인원과 금액증가는 최근의 엄정한 역외탈세 조사와 지속적인 제도 홍보효과에 기인한다"며 "수집된 해외금융계좌 관련정보를 면밀히 분석해 미신고 해외 금융계좌를 적발하고, 해외 재산은닉에 대해서는 엄정한 세무조사 등을 통해 끝까지 추적·과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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