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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아이작, 미 해갈에는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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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7년 전 미 남부를 강타한 초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를 연상케하는 열대폭풍 아이작이지만 반세기만의 최악이라는 미국 중부 및 남부의 가뭄 해갈에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 농업기상학자들을 인용해 허리케인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열대폭풍 아이작이 멕시코만 유전지대 및 남부 일대에 상당한 피해를 입히겠지만 미국의 주요 곡창지대인 중부 및 남부에는 비를 내리게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미국 중부 대평원 및 남부 지역은 반 새기반의 최악의 가뭄으로 옥수수 및 콩 등의 작물에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이작이 가져온 비 등이 중부 및 남부 지방의 해갈에 도움이 되겠지만, 이미 너무 늦은데다 그 양도 그렇게 많지 않아 큰 도움은 안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기존에 심어놨던 농작물에는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다.

미국의 기상학자 존 디는 “비가 2~3주 전에만 왔었다면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이제 관건은 아이작이 불러온 비가 앞으로 심을 예정인 콩 등에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인지 여부”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작의 영향으로 29일부터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등의 지역에는 70~130mm의 비가 예상되고 있으며 30일에는 아칸소, 미주리 등지에는 25~100mm, 31일과 다음달 1일에는 미주리, 일리노이, 인디애나, 오하이오 등지에 10~25mm 가량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고, 캔사스 오클라호마 등지에는 25~50mm 가량의 비를 예상했다.
디는 “아이작 덕택에 겨울밀 심기에 필요한 토양 수분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로이터통신의 설문 조사 결과 옥수수 단위 면적당 수확량은 16년 만에 가장 형편없는 1에이커에 121.5부셸에 그칠 예정이며, 전체 생산량도 8년만에 가장 생산량이 적은 105억부셸에 그칠 전망이다.

한편 현재 열대폭풍으로 분류되는 아이작은 29일 새벽(현지시간) 미시시피 또는 루이지애나 해안에 상륙하면 순간최대풍속 40m/s의 1단계의 허리케인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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