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27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데일리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QPR 이적 후 두 경기를 치른 심정을 밝혔다. 그는 “맨유 때와는 다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라면 위닝 멘탈리티(winning mentality)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어떤 상황에서라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과 정신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 이는 '명문'으로서 맨유의 가장 큰 장점이기도 했다.
낙관론도 펼쳤다. 그는 “노리치 시티전(1-1 무)의 가장 중요한 성과는 개막전(스완지 시티, 0-5 패)보다 우리 팀이 나아졌다는 것”이라고 설명한 뒤 “첫 원정에서 승점을 얻어냈다. 장차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우리 팀이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는 건 모두가 안다. 하지만 많은 발전도 필요하다”라며 힘주어 말했다.
친정팀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도 드러냈다. 박지성은 “여전히 맨유를 응원한다. 그곳에서 보낸 7년은 굉장한 시간이었다”라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이곳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지성은 “지금은 QPR에 대해서만, 그리고 맨시티를 상대로 이기는 것만 생각한다. 리그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이기에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최선을 다해 맞설 것”이라며 결의를 다졌다.
전성호 기자 spree8@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