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오케스트라 지휘자는 정작 아무 소리를 내지 않는다. 그는 다른 이들로 하여금 얼마나 소리를 잘 내게 하는가에 따라 능력을 평가받는다. 보스턴 필 하모닉의 저명한 지휘자 벤 젠더는 "다른 이들 속에 잠자고 있는 가능성을 깨워 꽃피게 해주는 것이 바로 리더십"이라고 말한다.
과거에는 리더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부하를 가르치는 것을 리더십으로 여겼다. 상명하복의 업무방식도 이와 연계된다. 하지만 과거의 경험이 모두 정답은 아니다.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치라"는 조언은 그래서 나온다.
리더는 잠자는 직원의 역량을 깨우고 스스로 리더로 성장해나갈 수 있게끔 돕는 코치가 돼야한다. 이를 위해선 먼저 모든 조직원이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상기하라. 리더는 무엇보다 조직원들에 대한 신뢰를 갖고 있어야 한다.
조직원이 조직의 비전을 공감하는 한편 자기 비전을 스스로 세울 수 있도록 돕자. 이 과정에서 늘 배우는 자세로 평생학습을 실천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을 기회를 부여하자. 모든 일을 리더가 다 통제하고 직접 하려하면 안된다. 권한을 부여하라. 리더는 늘 나 이후의 재목을 늘 염두에 둬야 한다.
(도움말: 현대경제연구원)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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