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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밥솥도 '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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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가구 비중 늘어 프리미엄 소용량 제품 봇물
-쿠쿠홈시스, 판매량 3년새 2배 이상 증가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한 가구당 '입'이 줄면서 밥솥도 '소형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3~6인용 소용량 밥솥 판매량이 눈에 띄고 늘고 있는 것. 싱글족 등 1~2인 소인(少人)가구를 겨냥한 프리미엄 소용량 밥솥까지 등장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기밥솥 시장의 73%를 차지하고 있는 쿠쿠홈시스는 지난해 총 29만4000대(824억원)의 소용량 밥솥을 판매했다. 11만9000대(278억원)를 팔았던 2008년 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전체 판매량 가운데 소용량 밥솥이 차지하는 비율은 16.5%에서 24.3%로 7.2%p 늘었다.

이런 흐름은 인구 구성 변화와 무관치 않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10년 국내 1인 가구 비중은 23.9%에 달한다. 네 가구 당 한 가구 꼴로 혼자 사는 셈이다. 특히 1인 가구의 증가폭이 가팔라 올해 450만여 가구(25%)에서 2035년 762만 가구(34.3%)까지 껑충 뛸 것으로 전망된다.

소형화에 대응하는 밥솥 업체들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수년 전만 해도 소용량 밥솥은 단순한 보온 기능을 위주로 한 전기보온밥솥에 그쳤으나 소용량 밥솥의 수요가 늘면서 10인용 모델 못지않은 다양한 기능이 숨어있는 전기압력밥솥으로 제품군이 확대되고 있다.

쿠쿠홈시스는 최근 6인용 소용량 밥솥에 각종 기능을 더한 프리미엄급 제품 '샤이닝 블랙 컴팩트'(모델명 CRP-HSB067FS)를 내놓았다. 한국 밥솥을 선호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중국어 음성 기능도 추가했다. 회사 측은 지난 2009년 세계 최초로 3인용 IH전기압력밥솥 '쿠쿠미니'를 선보인 바 있다.
쿠첸도 지난해 9월에 이어 6인용 소용량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쿠첸 관계자는 "이달 말쯤 기존 10인용 밥솥 기능의 기능을 넘나들되 크기를 줄인 6인용 밥솥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밥솥 종류나 수요는 아직까지 10인용이 가장 많지만, 직장인과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작은 크기에 프리미엄급 기능과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1인 가구 등 소인 가구의 비중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소용량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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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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