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일표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브리핑을 갖고 "정치권 인사들이 기부행위를 비롯한 많은 행위에 대해 제약을 받고 있는데 안 원장은 그 동안 정치권 밖에서 아무런 제약 없이 활동해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홍 대변인은 아울러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자 하고, 선관위 판단이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면 된다"며 안 원장을 압박했다. 그는 "애매한 입장에서 대선 후보 검증을 피하고 있다는 의혹도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선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안철수 재단이라는 명칭으로 금품 등을 제공하면 공직선거법 위반이 될 수 있다"며 "안철수 재단이 정상적인 활동을 하려면 재단 명의도 바꾸고, 안 원장이 재단 운영에 참여하지 않으며, 재단이 기부행위를 하더라도 안 원장이 추정할 수 없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유권해석을 내렸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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