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구글이 직원 사망시 혜택 방안을 마련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의 라즐로 복 최고인적자원책임자(CPO)는 "누구든 언젠가 죽게 되는만큼 구글에서 일하다 사망한 직원의 배우자를 돕기 위해 이처럼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망한 직원의 배우자는 사망한 직원이 구글로부터 받은 '매각 제한 주식'도 즉시 팔 수 있다. 유자녀는 19세까지 다달이 1000달러(약 112만5000원)를 받는다. 자녀가 대학에 들어갈 경우 이런 혜택은 23세까지 연장된다.
필요한 인재가 있다면 그의 손자까지 지원할 수 있다는 게 구글 측 입장이다. 구글은 이런 지원이 직원들의 미래에 대한 우려를 누그러뜨리고 실적을 제고하는 데 한몫할 것으로 본다.
이밖에 구글은 끼니마다 직원들에게 유기농 식단을 무료로 제공하고 옷도 세탁해준다. 운동시설 이용도 무료다. 직원들에게 유명 작가나 음악가와 접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아이 출산시 엄마에게는 18주, 아빠에게는 12주의 육아 휴직 기간을 준다. 출산 직후에는 세탁이나 청소 대행을 위해 보너스 500달러도 지급한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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